두려움에 떨고있는 아기사자 外
새끼 사자가 아프리카 물소 떼들에게 둘러싸여 구덩이에 몸을 숨긴 장면이 포착된 사진이다.
사진 속 어미와 떨어진 이 새끼 사자는 맹수지만 몸집 큰 물소 떼들의 공격을 피하기 위해 최대한 몸을 웅크리고 긴장한 듯 눈을 질끈 감고 있어 독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이들의 혈투는 배고픈 아나콘다가 흔히 안경악어로 불리는 카이만(Caiman)을 공격하면서 시작됐다.
녹색바탕의 검은색 무늬가 있는 아나콘다는 카이만이 있는 지점으로 고요히 헤엄쳐 접근했다.
공격 가능할 정도로 가까워진 아나콘다가 빠른 속도로 카이만의 몸을 잡아챘고 이를 뒤늦게 알아챈 카이만이 꼬리를 움직이며 반격에 나섰다.
하지만 이미 아나콘다가 카이만의 몸통을 휘감고 똬리를 튼 뒤였기 때문에 카이만은 숨통이 조여져 10여 분 뒤 질식해 죽었다.
아나콘다는 죽은 카이만을 확인하고 똬리를 풀어 늘어진 카이만을 입 속으로 밀어넣기 시작했다.
실제로 아나콘다의 입 크기는 그리 크지 않지만 탄력성이 좋기 대문에 2m의 거대한 악어를 느린 속도로 입에 밀어넣을 수 있었다.
30분에 걸쳐 느긋하게 식사(?)를 마친 아나콘다는 그 자리에서 몇시간동안 휴식을 취하며 악어를 천천히 소화시켰다고 현장에 있던 목격자는 전했다.
사진과 함께 이 소식을 전한 영국 대중지 메트로는 “두 포식자의 대결이 다소 싱겁게 끝났지만 카이만이 먼저 아나콘다를 발견했다면 승부는 쉽게 가늠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을 덧붙였다.
‘귀여운 다람쥐들의 이종격투기?’
야생 다람쥐(squirrel)들이 마치 격투기를 연상시킬 정도로 치열한 영역다툼을 벌이는 모습이 한 사진작가의 카메라에 포착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야생 동물을 전문으로 촬영하는 영국의 사진작가 데이비드 슬레이터는 최근 아프리카 국가 나미비아의 사막 한가운데서 다람쥐들이 살벌하게 싸움을 벌이는 모습을 촬영했다.
사진들 중에서 영역을 침범한 한 다람쥐를 응징하는 장면은 이종격투기를 연상케 할 정도로 과격했다. 무리의 우두머리 격인 다람쥐가 문제의 다람쥐에게 꼬리와 발로 사정없이 가격했고 연신 두들겨 맞던 다람쥐도 발톱을 세우고 반격했다.
또 다른 사진에서는 두 다람쥐가 엎치락뒤치락 싸우고 있는 동안 한 무리의 다람쥐들은 거리를 유지한 채 숨죽이고 이 모습을 지켜보고 있는 흥미로운 모습도 담겨있다.
슬레이터는 “우연히 차로 이 곳을 지나다가 다람쥐들이 모여서 싸움을 벌이는 장면을 목격했다.”며 “살벌하게 싸우는 모습을 생생히 담아내기 위해 조심스럽게 셔터를 눌렀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 사진들이 공개되자 많은 해외 네티즌들은 “그동안 봐오던 귀여운 다람쥐의 모습이 맞나 싶을 정도로 살벌하다.”, “사람들의 싸움보다 더 치열하고 기술이 더 현란한(?) 것 같다.”, “마치 옆에서 구경하듯 긴장된다.” 등 의견을 남기며 관심을 드러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보랏빛을 띠는 다람쥐가 발견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대중지 텔레그래프, 데일리메일 등에 소개된 이 다람쥐는 최근 영국 햄프셔의 한 학교에서 수업시간 도중 출몰해 교사와 학생들 모두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이 일대에 서식하고 있는 다람쥐 털의 색은 대부분 연한 갈색이나 회색을 띄는 것이 일반적인 점을 감안하면 보랏빛 다람쥐는 매우 희귀한 일.
독특한 외모 덕에 다람쥐는 얼마 지나지 않아 학교에 유명인사가 됐다. 학교 측은 이 보랏빛 다람쥐의 미스터리를 풀고자 동물 전문가들에게 의뢰를 신청했다.
많은 동물 전문가들이 조사를 나섰지만 여전히 자세한 내용을 알려지지 않은 상태. 하지만 대다수의 전문가들은 돌연변이일 확률은 지극히 적을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동물 전문가 크리스 패컴은 “다람쥐의 몸 상태를 보면 돌연변이 보다는 어떤 원인 때문에 털이 염색이 된 것 같다.”며 “많은 사람들은 이 다람쥐가 페인트 통에 빠졌던 것은 아닐까 추측했지만 만약 그랬다면 그 자리에서 즉사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람쥐가 프린터가 보관된 창고를 들락날락했던 정황상 프린터 잉크일 확률이 높다.”며 “호기심이 강한 다람쥐들은 먹지 말아야 할 것들도 갉아먹는 습성이 있다.”며 주장을 뒷받침했다.
전문가들은 다람쥐들의 털갈이 기간인 봄이 오면 보랏빛 다람쥐의 미스터리가 풀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4만 년 전 태어난지 1개월만에 죽은 아기 매머드의 모습이 공개돼 눈길을 모으고 있다.
과학매체인 내셔널지오그래픽 채널은 특별기획 다큐멘터리인 ‘깨어나는 아기 매머드’편에서 지난 2007년 시베리아 동토지대에서 우연히 발견된 아기 매머드의 모습과 연구 과정들을 소개했다.
이 방송에서 4만 년 전 태어났다가 생후 1개월 만에 진흙에 빠져 죽은 매머드의 모습이 공개됐다.
고생물학자들에 따르면 이 매머드는 암컷이며 지금까지 발견됐던 매머드의 냉동 사체들 중에서 보존 상태가 가장 뛰어나다.
진흙 사이에 끼인 채 보존됐기 때문에 이 매머드는 피부와 내부 장기들이 완벽하게 보존된 상태였으며 심지어 뱃속에는 어미 매머드로부터 섭취한 모유의 흔적이 남아있었다.
털이나 발톱은 오랜 세월이 지나면서 마모됐지만 개들의 공격을 받아 몸에 물린 자국까지 선명하게 남아있을 정도로 보존 상태가 매우 좋아 연구 가치가 높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았다.
류바(Lyuba)라고 이름 지어진 이 매머드의 몸길이는 1m 가량 되며 지난 2007년 순록 목동에 의해 우연히 발견됐으며 현재 과학적인 방법으로 연구가 진행 중이다.
이 프로젝트에 참여한 미시건 대학교의 댄 피셔 고생물학 교수는 “류바가 지금까지 발견된 매머드의 냉동 사체 중 가장 보존 상태가 좋기 때문에 정밀한 분석을 통해 1만 년 전 매머드의 멸종의 비밀을 풀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자세한 내용은 내셔널지오그래픽 채널을 통해 방송됐으며 내셔널지오그래픽 매거진 최신호에 실릴 예정이다.
매머드(mamoth)는 홍적세(200만 년 전~1만 년 전) 중기부터 후기까지 빙하기에 걸쳐 생존한 포유류로 한랭지방에서 주로 서식했다.
사진=내셔널지오그래픽